AI 경쟁이 글로벌 무대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지금, 중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지푸(Zhipu AI)**가 공개한 **무료 AI 에이전트 ‘AutoGLM 루미네이션’**은 주목할 만한 기술적 성과와 전략적 방향을 보여주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지푸가 선보인 에이전트의 기술적 배경과 기능, 경쟁사와의 비교, 그리고 이 기술이 시사하는 바를 살펴봅니다. 특히 GLM-4 모델이 GPT-4를 능가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기술 애호가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죠.
1. 지푸 AI와 ‘AutoGLM 루미네이션’이란?
**지푸(Zhipu AI)**는 중국의 유망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 이번에 공개한 **‘AutoGLM 루미네이션(AutoGLM Rumination)’**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입니다. 현재는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며, 이달 중 오픈 소스로 전체 모델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핵심 기능:
- 심층 연구 수행
- 웹 검색 및 요약
- 여행 일정 계획
- 보고서 자동 작성
이 에이전트는 텍스트 기반 지식 업무를 전방위로 지원하며, 일상적인 정보 검색부터 전문적인 보고서 작성까지 모두 자동화할 수 있는 도구로 설계됐습니다.
2. 핵심 기술: GLM-Z1-에어 & GLM-4-에어-0414
‘AutoGLM 루미네이션’은 지푸가 자체 개발한 두 가지 주요 모델로 구동됩니다:
- GLM-Z1-에어: 경량화된 고속 추론용 모델
- GLM-4-에어-0414: 대형 파운데이션 모델로, 자연어 처리 능력을 극대화한 버전
지푸는 특히 GLM-4 모델이 여러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GPT-4를 능가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속도와 효율성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는데요,
성능 비교 (지푸 주장 기준):
항목 딥시크-R1 AutoGLM 루미네이션
항목 | 딥시크-R1 | AutoGLM 루미네이션 |
추론 속도 | 보통 | 최대 8배 빠름 |
리소스 소모 | 기준치 | 1/30 수준 |
품질 | 상급 | 동일하거나 우위 (벤치마크 기준) |
3. AI 에이전트 전쟁: 중국 내 AI 시장의 판도 변화
지푸의 행보는 단순한 기술 공개를 넘어 중국 AI 시장 내 두 가지 큰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1. 오픈 소스 경쟁 가속화
- 딥시크(DeepSeek)의 등장 이후, 고성능 AI 모델의 오픈 소스화가 주요 전략이 되었습니다.
- 지푸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하며,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사용 기반 확보를 노리고 있습니다.
2. AI 에이전트의 급부상
- 마누스 AI, 알리바바 ‘쿼크(Quark)’ 등이 성공하며, 중국 내에서도 에이전트 기반 AI 사용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지푸의 에이전트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쟁사 대비 속도와 효율성으로 차별화하고자 합니다.
4. 글로벌 확장 전략: 외교와 기술의 결합
지푸는 기술만으로 승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에이전트 발표와 함께 헝가리, 파키스탄, 페루 등의 중국 대사관 대표들을 초청해 별도 발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푸는 각국 맞춤형 모델 개발을 제안하며, 국가 단위의 협업과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핵심 메시지:
“우리가 만든 AI 기술로, 당신 나라만의 맞춤형 에이전트를 만들어 드립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수출이 아닌, AI 외교의 시작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시사점과 앞으로의 기대
지푸의 AI 에이전트 출시는 단순한 기능 공개 그 이상입니다.
- AI 모델의 속도, 효율, 오픈성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 전략
- 글로벌 무대를 향한 AI 외교적 접근
- 중국 내 에이전트 시장의 급격한 성장
앞으로 지푸가 어떤 식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실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하나는 확실합니다. GPT-4를 능가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AI 기술 주도권 경쟁은 한층 더 복잡하고 흥미롭게 전개될 것입니다.
https://arxiv.org/html/2411.00820v1
AutoGLM: Autonomous Foundation Agents for GUIs
Abstract We present AutoGLM, a new series in the ChatGLM family [11], designed to serve as foundation agents for autonomous control of digital devices through Graphical User Interfaces (GUIs). While foundation models excel at acquiring human knowledge, th
arxiv.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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