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rp가 새롭게 공개한 Agents 3.0은 기존 AI 개발 도구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핵심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며, 터미널 중심 개발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Warp는 에이전트가 실제 터미널처럼 상호작용할 수 있는 Full Terminal Use를 비롯해, 사전에 개발 방향을 정렬하는 /plan 기능, 인간 중심의 Interactive Code Review, 그리고 Slack·Linear·GitHub Actions와의 통합 기능까지 공개했다. 이 글에서는 Warp Agents 3.0의 주요 기능과 의미를 정리해, 왜 이번 업데이트가 개발자 경험을 크게 바꾸는지 살펴본다.
Full Terminal Use: 터미널을 ‘진짜처럼’ 조작하는 AI
Warp의 Full Terminal Use는 기존 AI 도구들이 단순히 명령 실행 정도에 머물렀던 한계를 뛰어넘는다. 대부분의 AI 도구는 한 줄 명령 실행 후 출력만 받아볼 수 있고, 중간에 입력이 필요한 상황이나 디버깅, REPL 상호작용이 등장하면 자동화가 중단되곤 한다. 실제 개발 환경에서는 패키지 설치 승인, 디버거에서의 단계 이동, 데이터베이스 REPL에서의 대화형 질의 등 실시간 상호작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한계는 실전 업무를 AI에게 맡기기 어렵게 만든다.
Warp의 Full Terminal Use는 이 지점을 정확히 해결한다. 에이전트는 이제 디버거에서 브레이크포인트를 설정하고 상태를 확인하거나, Postgres나 MySQL REPL에서 직접 질의하며 데이터 흐름을 파악하고, top과 같은 풀스크린 시스템 모니터를 실시간으로 탐색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은 터미널 전면에서 이루어지며 사용자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어, 개발자가 필요할 때 즉시 개입할 수 있다.
Warp만이 제공하는 이 기능을 기반으로 에이전트는 더 많은 단계를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개발자는 에이전트가 실제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투명하게 확인하며 작업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plan: 실행 전에 방향을 정렬하는 개발 계획 기능
Warp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AI 에이전트와의 협업 모델을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들었다. /plan 기능은 에이전트가 바로 코드를 생성하거나 작업을 실행하기 전에, 먼저 사람이 검토할 수 있는 설계 문서를 만들도록 한다. 개발자는 이 문서를 바탕으로 방향을 수정하거나 요구사항을 추가할 수 있고, 에이전트는 그 내용에 따라 작업을 이어간다.
계획은 버전으로 관리되며 Warp 내부에 저장할 수 있다. 필요한 순간에 불러와 참고하거나, 팀원과 공유하거나, PR에 첨부해 문서적 근거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는 AI 작업이 단발성으로 끝나던 기존 모델과 달리, 지속 가능하고 재사용 가능한 자산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결과적으로 /plan 기능은 AI가 생성하는 코드 품질을 향상시키고 개발자 통제력을 강화한다. 자동화는 더 정확해지고, 개발자는 더 안정적으로 전체 흐름을 관리할 수 있다.
Interactive Code Review: 사람 같은 리뷰 프로세스
개발 팀에서 코드 리뷰는 품질을 보장하는 핵심 단계다. Warp의 Interactive Code Review는 이 과정을 그대로 에이전트에게 적용했다. 개발자는 에이전트가 생성한 코드의 diff를 확인하고, 특정 부분에 인라인 코멘트를 남기며, 여러 건의 피드백을 한 번에 요청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이를 기반으로 전체 코드를 재작성하거나 수정한다. 특히 해당 리뷰 인터페이스가 Warp 터미널 안에서 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도구나 환경 전환 없이 즉시 피드백과 수정 반복이 가능하다. 자동화된 코드 생성의 효율성과 사람이 검토하는 리뷰의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Warp는 앞으로 선택적으로 에이전트 간 코드 리뷰 기능도 제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기본 방향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리뷰 흐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최종 승인자는 개발자이며, 이는 AI 도입 과정에서의 신뢰를 높이는 방식이다.
Slack, Linear, GitHub Actions 통합: 팀이 쓰는 도구에서 바로 에이전트 호출
Warp Agents 3.0은 이미 많은 개발팀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협업 도구들과의 통합도 강화했다. Slack, Linear, GitHub Actions와 연동해, 해당 도구에서 직접 Warp 에이전트에게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메시지나 이슈에 @warp를 태그하는 것만으로 에이전트가 배경에서 실제로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며, 필요한 경우 PR까지 생성한다.
에이전트가 작업을 시작하면 팀에 공유 가능한 세션 링크가 자동 생성되고, 팀원들은 이를 통해 실시간 진행 상황을 확인하거나 필요할 때 개입해 작업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작업이 완료되면 전체 세션 기록이 자동으로 남아 이후 검토나 회고에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원격 에이전트 작업은 샌드박스 환경에서 관리되며, 권한은 프로필 기반으로 설정된다. 이는 팀 규모가 커지더라도 통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게 설계된 보안 구조다.
Warp가 Terminal-Bench 2.0 1위를 차지한 이유
Warp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Terminal-Bench 2.0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명령 실행 속도나 코드 생성 능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실제 개발 업무를 얼마나 잘 처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결과다. Full Terminal Use가 확장된 작업 범위를 가능하게 했고, /plan 기능이 더 일관된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지원했다.
즉, Warp는 단지 빠른 터미널이 아니라, 실제 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평가를 받은 것이다.
AI 터미널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
Warp Agents 3.0은 터미널을 단순한 명령 실행 창에서 벗어나,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개발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 에이전트는 이제 터미널 안에서 실시간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개발 전에 계획을 세우며, 코드 리뷰를 거쳐, 팀이 사용하는 협업 도구에서 바로 호출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AI가 개발 흐름 속에서 실질적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시각화되고 인간이 최종 통제권을 가진다는 점에서 안정성과 신뢰성도 확보했다.
AI가 개발 과정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더 높은 수준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Warp Agents 3.0은 진화했다. 앞으로 Warp가 구축해나갈 에이전트 생태계는 개발자 경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Warp
Warp is an AI agent platform that lets you run multiple agents in parallel to complete any development task.
www.warp.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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