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이제는 사람이 아닌 AI가 주도한다
IT 인프라가 복잡해지고, 사이버 공격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보안 툴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보안 사고는 끊이지 않죠. "도대체 어디서 뚫린 건지 알 수조차 없다"는 말, 한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구글은 바로 이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 4월, AI 기반 보안 통합 플랫폼 ‘구글 통합 보안 플랫폼(Google Unified Security)’ 을 공개하며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AI로 보안을 자동화하고, 위협 인텔리전스와 사고 대응을 통합하며, 클라우드와 엔드포인트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이번 플랫폼은 기존 보안 체계에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이 글에서는 구글 통합 보안 플랫폼의 개념, 주요 기능, 그리고 실무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까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 구글 통합 보안 플랫폼이란?
▶ 왜 이런 플랫폼이 나왔을까?
지금까지의 보안 시스템은 툴마다 분리되고, 데이터는 단절돼 있었으며, 인력이 직접 경고를 분석하고 판단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능형 공격은 점점 더 빠르고, 은밀하게, 그리고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죠.
구글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사의 AI 기술과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위협 가시성, 탐지, 대응을 통합하고 자동화하는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이게 바로 구글 통합 보안 플랫폼입니다.
🚀 핵심 기능과 구성 요소
1. AI 기반 보안 에이전트 – 경고 분류부터 악성코드 분석까지
구글은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 를 활용해 일부 보안 업무를 자동화하는 전용 보안 에이전트를 도입했습니다.
✅ Google Security Operations 내 에이전트
- 경고 자동 분류 및 조사
- 관련 정보 수집 → 판단 근거 제공
- 보안 분석가가 빠르게 의사결정 가능
✅ Google Threat Intelligence 내 에이전트
- 악성 코드 판단 및 분석
- 난독화 스크립트 실행 후 구조 분석
이러한 에이전트는 보안 인력의 부담을 줄이고, 반응 속도를 높여주는 핵심 수단입니다.
2. 클라우드 보안 기능 강화 – AI 모델도 안전하게
클라우드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보안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 모델 아머(Model Armor)
- AI 모델에 입력되는 프롬프트를 모니터링
- 콘텐츠 안전성 및 보안 정책 적용 가능
📊 데이터 보안 태세 관리(DSPM) – 6월 프리뷰 예정
- 민감한 데이터를 자동 탐지, 분류
- 정책 위반 모니터링 및 대응 기능 내장
- 데이터 흐름, 보존, 접근 제어도 가능
📋 컴플라이언스 매니저
- 보안 정책 정의, 설정, 모니터링
-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유지 및 증명 지원
이 기능들을 통해 AI 보호, 데이터 규제 대응, 감사 대응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엔드포인트 보안 – 브라우저까지 지켜준다
엔드포인트 보안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크롬 엔터프라이즈 브라우저 기반의 보안 기능이 주목됩니다.
🧩 주요 기능:
- 웹 브라우징 중 실시간 악성코드·피싱 탐지
- 사용자 행동 기반 분석
- DLP 기능: 복사·붙여넣기, 다운로드, 출력 등 제어
- 데이터 마스킹, 워터마크 삽입 등 보호 기능 추가
또한 내부 도메인을 활용한 브랜드 보호로 자체 피싱 탐지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4. 기존 보안 도구와도 연동된다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말은 없습니다.
구글 통합 보안 플랫폼은 기존 보안 솔루션들과도 유연하게 연결됩니다.
🔗 주요 연동 예시:
- DNS 아머 (Infoblox와 통합): DNS 기반 위협 탐지
- 보안 웹 프록시: 시만텍 DLP + 구글 민감 데이터 보호
- 구글 NGFW: L7 도메인 필터링
- Snyk 통합: 코드 내 취약점 자동 식별
도구 간 데이터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보안 가시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실무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
- 경고 처리 속도 향상: AI가 먼저 분류하고 요약해주니, 보안 담당자는 빠르게 핵심만 파악 가능
- 인력 리소스 절감: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전략적 판단에 집중
- 보안 공백 제거: 멀티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브라우저까지 연결된 가시성 확보
- 규제 대응 간소화: 자동화된 정책 적용과 컴플라이언스 대응
보안은 이제 '툴의 개수'가 아니라 '얼마나 통합되고 똑똑한지' 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구글의 통합 보안 플랫폼은 단순한 보안 제품이 아니라, 보안 전략 전체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기업의 보안 부담은 줄고, 대응 속도는 빨라지며, 인력은 전략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복잡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 중인 기업이라면, 이 플랫폼은 보안의 필수 도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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