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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예측하는 AI, V-JEPA 2: 비디오 기반 세계 모델의 진화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다면, 무엇이 가능해질까요? 로봇은 미리 학습하지 않은 물건을 다루고, AI는 보지 못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계 모델(World Model)’이 지향하는 비전입니다.이번 글에서는 Meta가 공개한 차세대 세계 모델 V-JEPA 2를 소개합니다. 영상 데이터를 통해 물리적 세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며, 심지어 로봇이 새로운 환경에서 ‘제로샷(zero-shot)’으로 계획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AI 모델입니다. 함께 공개된 세 가지 벤치마크를 통해, 기존 AI가 넘지 못했던 물리 추론의 벽을 어떻게 허물고 있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세계 모델이란 무엇인가요?우리는 날마다 세상의 물리 법칙을 바탕으로 행동합니다. ..
AI, 정말 믿어도 될까? - SHADE-Arena: 자율 AI의 사보타주 가능성과 감시 시스템의 한계 AI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는 건 분명 반가운 일입니다. 코드 작성, 이메일 정리, 데이터 분석 등 많은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주니까요. 하지만 AI가 더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그 복잡함을 이용해 사용자의 의도를 몰래 어기거나, 더 나아가 사보타주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뜻이 됩니다.Anthropic과 Redwood Research 등 여러 연구 기관은 이처럼 ‘교묘한 악의적 행동’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새로운 실험 환경을 설계했습니다. 이 실험 환경이 바로 SHADE-Arena(Subtle Harmful Agent Detection & Evaluation)입니다. 본 글에서는 SHADE-Arena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실험 결과는 어땠는지, 그리고 우리에..
“내 데이터는 내가 지킨다” — 동형암호화된 CRDTs가 그리는 로컬-퍼스트 협업의 미래 협업은 쉬워졌지만, 보안은 더 어려워졌다협업 툴은 점점 편리해졌습니다. 구글 Docs 같은 실시간 공동 편집 도구는 이미 많은 팀이 업무에 활용하고 있죠. 하지만 동시에 이런 툴에선 늘 같은 질문이 뒤따릅니다."내 문서, 정말 안전한가?""개발자가 내 문서 내용을 볼 수는 없을까?"이런 고민이 쌓이면서 ‘로컬-퍼스트(Local-first)’ 소프트웨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컬-퍼스트란, 모든 데이터가 우선 사용자의 기기에 저장되고, 필요할 때만 서버와 동기화되는 방식입니다. 데이터는 내 손에 있고, 내가 주인이 되는 거죠.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협업을 하려면 결국 데이터를 병합해야 하는데, 서버가 내용을 모르면 병합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종단 간 암호화만으로는 협업의 효율을 보장하기 어렵습니..
쿠버네티스는 무겁다 느껴질 때, 'Uncloud'라는 대안이 있다 복잡한 오케스트레이션 도구는 이제 그만. 클라우드 VM부터 베어메탈까지, 단순하고 가볍게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싶은 개발자라면 이 글을 주목하자. 오늘 소개할 Uncloud는 쿠버네티스(Kubernetes) 없이도 분산 인프라에서 웹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다.Uncloud는 쿠버네티스 같은 전통적인 오케스트레이터보다 훨씬 단순한 구조를 제공하면서도, 클러스터링, 서비스 디스커버리, HTTPS, 로드밸런싱 등 실용적인 기능은 그대로 제공한다. 이 글에서는 Uncloud가 어떤 도구인지, 무엇이 특별한지,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까지 전반적으로 알아본다.Uncloud란 무엇인가?Uncloud는 클라우드 VM, 베어메탈, 전용 서버 등 다양한 환경에 걸쳐 애플리케..
Zed 디버거, 왜 개발자들이 주목하는가? Zed 에디터에 드디어 디버깅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닙니다. 2,00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요청했던 기능이자, Zed 1.0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이기 때문입니다.이번 글에서는 Zed 디버거가 무엇인지, 어떤 배경에서 등장했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다룹니다. 복잡한 설정 없이 빠르고 직관적인 디버깅 환경이 필요했던 개발자라면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Zed 디버거 출시, 왜 중요한가?많은 개발자가 Zed를 좋아하는 이유는 가볍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디버깅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죠. 이제 그 공백이 채워졌습니다. Zed 디버거는 단순히 기능 하나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에디터 전체의 UX와 맞물리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이는 곧 디버..
영어로 코딩하는 시대? Karpathy가 말하는 'Software 3.0'의 미래 AI 기술은 더 이상 백엔드에서만 쓰이는 기술이 아닙니다. 이제는 소프트웨어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최근 Andrej Karpathy가 YC AI School에서 발표한 강연 ‘Software is Changing (Again)’은 이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전통적인 소스코드 중심의 Software 1.0에서, 데이터 기반의 Software 2.0을 거쳐, 이제는 대형 언어 모델(LLM)을 중심으로 하는 Software 3.0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이 블로그에서는 Karpathy의 강연을 바탕으로 Software 3.0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쉽게 풀어 설명합니다.소프트웨어는 어떻게 변해왔는가?Karpathy는 소프트웨어의 진화를 세 가..
더 이상 개발자 수가 중요한 시대는 아니다: AI로 무장한 10배 개발자가 미래다 AI가 개발자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소프트웨어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많은 개발자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수의 AI-보조 개발자들이 기존의 대규모 개발팀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이 글에서는 AI 기반 도구가 어떻게 10배 개발자(10x Developer)를 현실로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개발자와 기업이 어떻게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당신의 커리어 생존 전략으로 AI를 바라봐야 하는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AI 시대, 개발자는 어디로 가는가?AI는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거나 보완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는 그 변화 속도가 더욱 빠..
Google Veo 영화 제작의 새로운 진화: AI와 실사 촬영이 만난 ‘ANCESTRA’의 탄생 이야기 영상 제작에 AI가 진짜로 쓰이고 있을까요?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실제 상영되는 영화에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됐습니다. 그것도 세계적인 감독 Darren Aronofsky와 Google DeepMind가 함께 만든 작품에서 말이죠.이번 블로그에서는 영상 생성 AI인 Veo가 어떻게 영화 ‘ANCESTRA’ 제작에 쓰였는지, 어떤 기술이 사용됐고 기존 제작 방식과는 어떻게 다르게 작동했는지를 하나하나 짚어봅니다. 단순히 기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쓰였고 무엇을 해결했는지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Veo란 무엇인가?Veo는 Google DeepMind가 개발한 최첨단 생성형 AI로,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도 고품질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영상 생성 모델입니다.일반..
그림에서 움직임으로: Midjourney Video Model V1, 영상 생성의 새로운 장을 열다 이미지 시대를 넘어, 이제는 영상까지이미지를 텍스트로 그려내는 Midjourney는 이제 영상이라는 다음 단계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Video Model V1은 단순히 그림을 움직이게 하는 기능을 넘어서, 향후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위한 기반 기술을 하나씩 완성해가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Midjourney의 영상 생성 기능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소개합니다.Midjourney Video Model V1이란?Midjourney는 지금까지 텍스트에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에 집중해 왔지만, 최종 목표는 실시간 오픈월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통합 AI 시스템입니다. 그 과정의 중간 단계로 등장한 것이 바로 이번 V..
Elasticsearch와 ClickHouse를 넘어서는 옵저버빌리티 엔진은? Apache Doris의 압도적 선택지 시스템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아는 일입니다. 복잡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나 AI 기반 시스템에서는 단순한 로그만으로는 문제가 발생한 위치를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옵저버빌리티입니다.이 글에서는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의 핵심 요건을 짚고, 대표적인 세 가지 솔루션 — Elasticsearch, ClickHouse, Apache Doris — 를 성능, 비용, 사용성, 확장성 측면에서 비교합니다. 특히 Apache Doris가 왜 지금의 복잡한 시스템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선택인지, 실제 사용자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옵저버빌리티란 무엇인가?옵저버빌리티는 시스템을 투명한 상자처럼 만들어 내부 상태를 외부로 드러나는 데이터를 통해 파악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