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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구글 Antigravity-실제 사용 후기, 새로운 AI 코딩 실험의 방향은 어디를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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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또 하나의 AI 개발 도구를 내놨다. 이름은 Antigravity. 발표 직후 많은 개발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 질문은 아마도 비슷했을 것이다. “이번엔 Jules나 Gemini CLI와 뭐가 다른 걸까?” 구글이 지속적으로 실험적 개발 도구를 쏟아내고 있는 만큼 기대보다는 의문이 먼저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글에서는 Antigravity가 어떤 개념으로 설계되었는지, 어떤 특징을 제공하는지, 실제 사용 경험에서 느껴지는 장단점은 무엇인지 정리해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도구는 아직 방향성이 모호한 실험작에 가깝다. 하지만 동시에 구글이 지향하는 미래 개발 경험의 힌트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플랫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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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gravity는 무엇인가

Antigravity는 구글이 실험적으로 공개한 AI 기반 개발 플랫폼이다.
특징적인 부분은 CLI가 아닌 독립적인 IDE 형태라는 점이다. 이는 Jules나 Gemini CLI처럼 터미널 중심의 도구라기보다는, 코드 에디터 안에서 직접 작업하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졌다는 의미이다.

이 IDE는 기존 VS Code와 매우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 내부적으로 VS Code를 포크한 구조로 보이며, 오른쪽 패널에는 AI 모델과 대화하며 코드를 수정하거나 기획을 진행할 수 있는 창이 배치되어 있다.

구글이 Antigravity와 기존 실험 도구들을 병렬로 내놓은 이유는 동일 기술을 다양한 방향성에서 검토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왜 또 다른 실험을?”이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Antigravity의 주요 특징

1. 익숙한 IDE 기반의 AI 개발 환경

Antigravity는 전형적인 VS Code 스타일의 코드 에디터를 제공한다.
프로젝트를 열면 에디터가 파일을 스캔하여 AI가 작업에 참고할 수 있도록 초기화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코드 작성 도중 자동완성, 수정 제안, 리팩토링 힌트 등을 IDE 내부에서 바로 제공한다.

기존 AI 기반 코드 편집기들과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구글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모델과 에이전트 기능을 연결해 일관된 개발 환경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 Planning 모드와 Fast 모드

Antigravity는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 Planning 모드: 더 깊은 분석을 수행해 계획 기반의 제안을 제공하는 모드
  • Fast 모드: 빠른 반응을 제공하지만 품질이 다소 낮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모드

Fast 모드의 설명이 다소 솔직한 편인데, “단순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때 적합하며 품질 저하 가능성이 있다”라는 표현은 개발자 입장에서 오히려 기능을 이해하기 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3. Agent Manager 기능

Antigravity는 에이전트 기반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Agent Manager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내부에서 표현한 용어들만 보면 마치 여러 작업을 병렬로 실행하는 ‘parallel runner’ 모델을 목표로 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작동 방식은 그와 다소 거리가 있다.

여러 작업을 독립된 브랜치나 샌드박스에서 동시에 돌릴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점이 테스트 과정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하나의 작업을 진행하면 에이전트 매니저 창이 사라지고, 채팅창과 변경사항 확인 화면이 전환되며, 여러 작업을 동시에 관리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즉, 기능 설명과 실제 기능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는 셈이다.


4. AI 기반 코드 분석과 개선 제안

Antigravity의 기본적인 코드 개선 기능은 충분히 일상적인 개발 흐름에 녹아들 수 있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코드 블록을 선택하면 해당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지 에디터 오른쪽에서 제안하고, 사용자는 이를 채택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리팩토링 포인트를 찾고, Min/Max 활용 같은 일반적인 개선 방식을 제안하는 등 기본적인 능력은 안정적이다.
대화형 코딩 과정에서 이전 대화에서 변경된 코드 흐름을 기억하고 이어가는 점은 실제 사용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 부분도 다른 AI IDE들과 비교했을 때 획기적으로 새로운 기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Antigravity가 느끼게 하는 모호함

Antigravity의 가장 큰 특징은 “실험적 목적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즉, 구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탐색하는 과정에 있는 제품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VS Code 기반의 인터페이스
  • 독자적인 에이전트 매니저
  • 병렬 작업을 암시하는 표현
  • 실제 기능 사이의 불일치

여러 요소가 맞물려 하나의 확실한 방향을 갖추지 못한 인상을 준다.

사용자가 기대한 “병렬 작업 IDE”는 현재로서는 구현되어 있지 않으며, 에이전트 기능 역시 CLI 기반의 agent-runner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구글 내부의 여러 팀이 독립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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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사용할 도구는 아니다. 하지만 지켜볼 가치는 있다

Antigravity는 흥미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현재 상태만 보면 명확한 방향성과 차별성이 부족한 실험작에 가깝다.
AI 코드 제안이나 리팩토링 기능은 충분히 쓸 수 있지만, 기존 도구들보다 눈에 띄게 우수한 차별점은 아직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어떤 개발자 경험을 장기적으로 그려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단서라는 점에서 관찰할 가치는 있다.
앞으로 병렬 작업 기능, 에이전트 자동화의 안정성, 독립 실행 환경 구성 등 방향이 확실해진다면 앞으로 더 유의미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의 Antigravity는 실사용을 위한 완성된 개발 도구라기보다는, 구글이 그리려는 차세대 AI 개발 경험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일종의 프로토타입이다.
향후 어떤 업데이트가 이어질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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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newstack.io/hands-on-with-antigravity-googles-newest-ai-coding-experiment/?utm_campaign=trueanthem&utm_medium=social&utm_source=facebook&fbclid=IwY2xjawOTJ2NleHRuA2FlbQIxMQBzcnRjBmFwcF9pZBAyMjIwMzkxNzg4MjAwODkyAAEedDdx4qFyJY0S_7762FAadMUCh8uYctuHcNqWzejm9QEzqznyg6rxiFXyoR8_aem_RI5sNYOpV6gBMkvz6C7Ghw

 

Hands-On With Antigravity: Google’s Newest AI Coding Experiment

Our review of Google's new Antigravity AI coding platform. We explore its setup, IDE features, agentic capabilities, and why it's an experi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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