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ubernetes

쿠버네티스 2.0, 지금 알아야 할 5가지 변화 포인트

728x90
반응형

https://justingarrison.com/blog/2024-06-06-kubernetes-2.0/

쿠버네티스는 지난 10년간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분야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진화하는 인프라 환경 속에서 기존의 쿠버네티스에는 분명한 한계와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YAML 오류, etcd 자원 소모, Helm의 복잡성 같은 요소들은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인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제 커뮤니티와 산업 전반은 '쿠버네티스 2.0'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구성 언어의 전환, 저장소 백엔드의 유연화, 패키지 관리 방식의 개선, IPv6 전환 등의 변화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쿠버네티스가 맞이할 다음 세대 변화의 흐름을 하나씩 짚어보며, 왜 이러한 변화가 필요한지 그리고 실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정리해 봅니다.

반응형

쿠버네티스의 지난 10년: 성공과 그늘

쿠버네티스는 2014년 공개 이후 빠르게 확산됐고, 곧 업계 표준이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Red Hat 등 주요 기업들이 생태계에 뛰어들었고, CNCF 출범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거대한 커뮤니티가 형성됐습니다.

주요 성공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천 대 서버까지 확장 가능한 대규모 컨테이너 운영 지원
  • 자동화된 복구 및 배포로 운영 효율성 극대화
  • 마이크로서비스 전환을 위한 기반 플랫폼 제공
  • 내부 DNS와 서비스 디스커버리로 연결성과 유지보수 단순화

하지만, 사용이 확대될수록 몇 가지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반복적인 YAML 구성 실수, etcd의 자원 부담, Helm의 불안정한 배포 경험 등이 그것입니다.

YAML을 넘어서: HCL로의 전환

YAML은 보기에는 단순하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많은 문제를 유발합니다. 들여쓰기 오류, 타입 인식 실패, 문자열과 숫자의 혼동, 대표적인 예로 'NO'를 false로 인식하는 '노르웨이 문제' 등 운영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되곤 합니다.

HCL(HashiCorp Configuration Language)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쿠버네티스 환경이 Terraform과 함께 HCL을 병행 사용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 강력한 타입 안정성과 구문 검증
  • 반복문, 조건문, 함수 사용으로 구성 자동화 가능
  • 명확한 주석 처리와 모듈화로 유지보수 용이
  • 선언적 구성 및 유효성 검증이 내장되어 운영 중 오류 예방

구성 언어 하나의 변화만으로도 일관성, 안정성, 확장성 측면에서 큰 도약이 가능합니다.

etcd의 유연한 대체, 플러그형 저장소의 필요성

etcd는 현재 쿠버네티스의 핵심 저장소로, 안정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작은 규모의 클러스터나 리소스가 제한된 환경에서는 오히려 과도한 자원 소모로 부담이 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플러그형 저장소'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대안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식이 있습니다:

  • k8s-dqlite: SQLite와 Raft를 기반으로 한 분산형 경량 저장소
  • Kine: 다양한 백엔드(예: MySQL, PostgreSQL 등)를 etcd 인터페이스로 변환

이러한 접근은 쿠버네티스를 더 유연하고 환경 친화적인 구조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Helm을 넘어서: 쿠버네이티브 패키지 매니저 KubePkg

Helm은 많은 프로젝트에서 패키지 관리를 위해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템플릿 구조, 버전 충돌, 네임스페이스 간 배포 이슈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쿠버네티스 2.0에서는 'KubePkg'라는 새로운 패키지 시스템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쿠버네티스 리소스 형태로 구성된 패키지 정의
  • 상태 기반 배포 및 생명주기 관리 기능 내장
  • 서명, 보안 검사, 스키마 검증을 통한 신뢰성 확보
  • 의존성과 버전 관리를 리눅스 패키지처럼 일관되게 처리
  • 정책 기반 배포 및 업그레이드/롤백 기능 지원

이는 Helm의 불안정성과 운영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대규모 인프라 운영에 맞춘 선언적이고 구조화된 배포 환경을 지향합니다.

IPv6를 기본값으로

현재 쿠버네티스는 IPv6를 지원하지만 기본값은 여전히 IPv4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IPv6 기본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변화입니다:

  • IP 고갈 문제 대응
  • NAT 제거로 클러스터 간 통신 구조 단순화
  • 퍼블릭 클라우드에서의 IPv6 기반 운영 지원 확대
  • IPSec 내장 등 보안 기능 내재화 가능
  • 특히 대규모 클러스터 환경에서 IPv4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상황 증가

IPv6를 기본값으로 전환하면 클러스터 설계 자체가 더욱 단순해지고, 운영 자동화에 적합한 네트워크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변화의 방향을 결정짓는 기본값

많은 기술 커뮤니티에서 "필요한 사람만 쓰면 된다"는 원칙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플랫폼이 제시하는 '기본값'이 생태계를 이끕니다. 쿠버네티스 역시 명확한 방향성과 고도화된 기본 설정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일관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구성 언어, 저장소, 패키지 관리, 네트워크 등 기본값이 바뀌면, 커뮤니티의 표준 사용 방식도 자연스럽게 전환됩니다. 쿠버네티스 2.0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플랫폼 철학과 설계 기준까지 다시 세우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728x90

쿠버네티스 2.0이 불러올 진짜 변화

쿠버네티스 2.0은 단순히 버전 숫자를 올리는 변화가 아닙니다. 운영 안정성, 구성의 명확성, 배포 자동화, 네트워크 구조에 이르기까지 핵심 구성 요소들의 전면적인 재설계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기존 쿠버네티스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이러한 변화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2.0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차세대 구조를 준비하는 것이 향후 인프라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이제 쿠버네티스도 다음 10년을 준비할 시간입니다. 변화는 복잡하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진화라면 분명 그 가치는 충분합니다.

https://matduggan.com/what-would-a-kubernetes-2-0-look-like/

 

What Would a Kubernetes 2.0 Look Like

As we approach the 10 year anniversary of the 1.0 release of Kubernetes, let's take stock of the successes and failures of the project in the wild. Also what would be on a wish list for a Kubernetes 2.0 release.

matduggan.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