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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인퍼런스는 운영 그 자체다: SRE의 새로운 시대, AI Reliability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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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AI Challenges – SRE Day – AIRe 2025

AI 모델을 만들고 훈련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신뢰할 수 있게 운영하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과제입니다. 단순히 정확한 답을 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사용자가 믿고 쓸 수 있어야 하며, 갑작스러운 이상 행동 없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해야 합니다.

Site Reliability Engineering(SRE)은 오랫동안 웹 애플리케이션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책임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고 있습니다. AI 인퍼런스가 웹 애플리케이션 못지않게 중요한 핵심 업무로 자리잡으면서, 기존 SRE 원칙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I Reliability Engineering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소개합니다. AI 인퍼런스 운영의 개념부터 실무에서 마주하게 되는 도전 과제, 그리고 그에 맞는 도구와 전략까지 전반적인 흐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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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퍼런스란 무엇인가?

AI 인퍼런스(Inference)는 훈련된 모델이 실시간으로 입력 데이터를 받아 예측을 수행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말해, 실제 사용자가 모델에 질문하거나 요청을 보냈을 때 그에 대한 응답을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운영 환경에서 인퍼런스는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실시간 인퍼런스 (Real-time)

  • 챗봇, 자율주행, 이상 탐지 시스템 등에서 사용
  • 매우 낮은 지연 시간(latency)이 중요
  • GPU/TPU 등 고성능 하드웨어 의존

배치 인퍼런스 (Batch)

  • 이미지 분류, 로그 분석, 트렌드 예측 등에 활용
  • 일정한 시간마다 대량 데이터 처리
  • 속도보다는 처리 효율과 비용 최적화가 우선

과거에는 모델을 배포한 후 결과만 확인하면 된다고 여겨졌지만, AI 인퍼런스는 그 자체가 운영 대상이 되었습니다. 성능, 비용, 품질, 신뢰성까지 모두 SRE 수준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왜 AI Reliability Engineering이 필요한가?

기존 SRE 원칙은 주로 웹 애플리케이션이나 마이크로서비스를 대상으로 설계된 것입니다. 그러나 AI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 비결정성: 같은 입력에도 매번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 모델 디케이(Degradation): 시간이 지나며 성능이 점점 저하됩니다.
  • 정확도 SLA: 단순한 가용성보다는 정확도, 공정성, 신뢰도 등을 SLA로 정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잘 작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편향된 판단을 계속 내리고 있다면? 이는 단순한 장애보다 더 큰 신뢰 문제입니다.


AI 인퍼런스 운영에서 마주하는 새로운 도전 과제

1. 모델 디케이와 정확도 모니터링

AI 모델은 명시적 오류 없이도 점점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를 'Silent Model Degradation'이라 부르며, 실제 운영에서는 다음과 같은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 사용자 피드백 감소
  • 비논리적 응답 빈도 증가
  • 비정상적으로 낮은 confidence score

2. 전통 모니터링 도구의 한계

Prometheus, Grafana 등 기존 도구는 CPU, 메모리, 요청 지연 시간은 잘 모니터링하지만, 다음과 같은 AI 특화 지표는 부족합니다.

  • 예측 신뢰도
  • 토큰 생성 속도 (TTFT, TPOT)
  • 편향도 및 공정성 지표
  • Hallucination 비율

3. 보안 및 운영 리스크

  • 입력값을 조작해 모델을 오작동시키는 '적대적 공격(Adversarial Input)'
  • 민감한 학습 데이터를 추론해내는 정보 누출
  • LLM 서비스에 대한 트래픽 폭증 대응 문제

AI Reliability Engineering을 위한 전략과 툴

1. AI 중심 SLA/SLO 정의

  • 단순한 '업타임' 기준을 넘어서야 합니다.
  • SLA 예시:
    • 95% 이상의 정확도 유지
    • Time-To-First-Token 100ms 이내
    • 모델 응답 편향도 기준 초과 시 자동 롤백

2. AI 특화 관측 툴 도입

  • OpenTelemetry + AI 확장 플러그인
  • OpenInference: 모델 응답 분포, 신뢰도 추적, drift 탐지

3. AI 인시던트 대응 체계 수립

  • ‘모델 이상 탐지’ 시 자동 알림 및 롤백
  • 이상 응답 패턴 탐지 → 이전 버전 복구
  • AI 전용 회로차단기(Circuit Breaker) 설계

4. AI 게이트웨이의 활용

AI 게이트웨이는 모델별 트래픽 라우팅, 보안 제어, 토큰 기반 인증, 실시간 추적 기능을 제공합니다.

  • 대표 예시: Gloo AI Gateway
  • 특징:
    • 모델별 응답 비용 추적
    • 트래픽 패턴 기반 최적 경로 분배
    • 응답 이상 탐지 및 차단 처리

실제 적용 예시: 인퍼런스 SLA 관리

항목 기준

항목 기준
정확도 95% 이상
Time to First Token 150ms 이하
모델 드리프트 주당 ±1% 이내
비정상 응답률 1,000건당 1건 이하

이와 같은 지표를 기준으로 인퍼런스 운영을 모니터링하고, 기준을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경고 및 대응 조치를 실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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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델은 훈련만 잘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시작은 운영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운영의 핵심은 AI Reliability Engineering입니다.

이제 SRE는 단순한 서버 운영자가 아닙니다. 신뢰 가능한 AI 시스템을 책임지는 운영자가 되어야 합니다. AI 인퍼런스는 실시간 반응성을 요구하며, 성능 저하가 눈에 띄지 않게 발생하는 복잡한 환경입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려면 새로운 도구, 새로운 기준,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결국, 인퍼런스는 새로운 웹 애플리케이션이며, 그 안정성 확보는 SRE의 다음 시대 과제입니다. AI가 우리 일상에 더 깊이 들어올수록, AI Reliability Engineering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신뢰할 수 없는 AI는 존재하지 않는 것보다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https://thenewstack.io/ai-reliability-engineering-welcome-to-the-third-age-of-sre/?fbclid=IwY2xjawK2_mJleHRuA2FlbQIxMQBicmlkETEyWWRVcFZ0Zk0zUlRjQzlQAR6grRjjykd_dZjzg13W3hekWcfT8R_pBS6jMfkQ1sCLiei7OUpKD-ycOpa2AQ_aem_uVCd2cgNL-KvVjKwNmuvDQ

 

AI Reliability Engineering: Welcome to the Third Age of SRE

SREs must build AI we can trust, leveraging the emerging ecosystem of tools and stand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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