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은 더 이상 필수일까?
한때는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래밍 교육 플랫폼을 통해 ‘코딩 리터러시’를 익히고자 했죠. 하지만 지금, 기술의 흐름은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Replit의 공동 창업자인 아마드 마스타파(Jad) 역시 처음에는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는 철학을 믿었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AI의 발전,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을 대신하는 ‘에이전트(Agent)’의 등장 이후, 그는 이제 “모든 사람이 코딩을 배울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 글에서는 그가 왜 그런 생각에 이르게 되었는지, Replit Agent는 어떤 기능을 제공하며 어떻게 실무에서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AI가 주도하는 미래의 개발 환경이 어떤 모습일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코딩은 ‘프로그래밍’이 아니다?
Jad는 코딩이 본질적으로 ‘프로그래밍의 수단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즉, 목표는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지, 꼭 사람이 직접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과거에는 펀치카드에서 어셈블리어, C, Python, JavaScript 등 점차 추상화된 언어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AI가 코드를 생성해주는 ‘에이전트’ 단계에 들어선 것입니다. 이 흐름을 보면, 사람이 코드를 직접 입력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덜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Replit Agent: 자율적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AI 개발자
Replit에서 개발 중인 Replit Agent는 완전한 AI 기반의 프로그래밍 에이전트입니다.
이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테스트하며 수정까지 수행합니다.
- Agent V1: 약 2~3분간 자율 작업 가능
- Agent V2: 약 15분간 자율 작업 가능
- Agent V3(개발 중): 1시간 이상 자율 작업 가능 목표
즉, 단순한 코드 생성기 이상의 능력을 갖추고, 점점 더 복잡한 문제를 장시간 동안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수준으로 진화 중입니다.
‘코딩을 배우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진짜 올까?
Jad는 코딩이 필요 없는 미래에 대한 생각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더 이상 복잡한 문법을 배울 필요 없이 에이전트에게 자연어로 지시를 내리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개발 분야에서 코딩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밀한 제어와 검증이 필요한 시스템, 고성능 인프라, 혹은 새로운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분야에서는 여전히 숙련된 개발자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더 이상 ‘사람이 코딩해야 하는 작업’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실제 사례: Replit Agent가 만들어낸 변화
Replit Agent는 이미 다양한 실무 환경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그 결과도 눈에 띕니다.
- 대형 부동산 회사: 리드(잠재 고객)를 중개인에게 최적 배정하는 알고리즘을 Replit Agent로 개발하여 전환율을 10% 향상시킴. 이는 수백만 달러의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옴.
- Airbnb 호스트: 백오피스와 예약 관리 시스템을 Replit을 통해 자동화하여 운영 효율 극대화.
- 교육 스타트업 사례: 한 교사는 교사들을 위한 자동 수업 설계 및 평가 툴을 Replit을 통해 구축하여 수백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
즉, 이제는 코딩 능력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중요해진 셈입니다.
‘노코드(No-Code)’는 아니다. ‘AI 코딩’은 그 이상이다
기존의 노코드 플랫폼은 빠르게 결과를 만들 수 있지만, 복잡한 기능을 구현하거나 확장하기에는 제약이 많았습니다. Replit Agent는 AI가 실제로 ‘코드’를 작성하기 때문에 더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접근이 가능합니다.
Jad는 이것을 “소프트웨어 개발 에이전트”로 정의합니다. 단순히 사용자 인터페이스만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을 수행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앞으로의 개발 환경: AI가 만든 1인 기업의 시대
Replit Agent와 같은 기술이 널리 퍼지면, 소규모 팀 혹은 1인 기업이 AI의 도움을 받아 수억 원, 수천억 원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립니다.
기존 SaaS(Software as a Service) 회사들과 비교해도 AI 기반 회사들은 직원당 수익 비율이 몇 배 이상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런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Jad는 이런 구조 속에서, ‘AI가 도구가 아닌 동료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 예측합니다.
코딩의 종말이 아닌, 역할의 재정의
AI는 개발자의 역할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Replit Agent는 이 변화의 선두에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AI를 통해 자신만의 솔루션을 구축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가치를 만들어가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주목해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그리고 그 다음은,
“AI와 함께라면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PlDeqGQZ0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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