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엔지니어링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조직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런던에서 열린 PlatEngDay와 KubeCon에서는 AI를 제치고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가장 뜨거운 주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플랫폼"이라는 단어 뒤에 감춰진 진짜 이슈는 뭘까요? 단순히 기술만 잘 쌓는다고 성공할까요?
이 글에서는 행사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최신 트렌드와 실질적인 적용 포인트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단순 요약을 넘어, 여러분이 내일부터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팁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1. 플랫폼 엔지니어링, 다시 주목받다: KubeCon 2025 트렌드
올해 KubeCon은 여전히 기술과 툴 중심의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컨트롤러, API, 파이프라인, 프로비저닝 이야기로 가득했죠.
하지만 단순 기술을 넘어, 플랫폼 전략, 조직 정렬(Alignment), **변화 관리(Change Management)**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좋은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비즈니스 목표와 연결하고, 개발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2. 기술 중심 사고의 한계와 플랫폼 전략의 중요성
"좋은 기술을 만들면 끝이다"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플랫폼은 결국 조직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 비즈니스 목표 매핑: 단순히 빠른 배포가 아닌, 실제 고객 가치 창출에 기여해야 합니다.
- 이해관계자 설득: 플랫폼 팀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진과 사용자(개발자)도 함께 이해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 개발자 경험(DevEx) 고려: 개발자들이 편하게 쓸 수 없는 플랫폼은 실패한 것입니다.
기술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3. IDP 용어 혼란: Portal vs Platform 구분하기
IDP(Internal Developer Platform 혹은 Portal).
이름은 비슷하지만 의미는 꽤 다릅니다.
- 플랫폼(Platform): 실제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기반 인프라 + 워크플로우
- 포털(Portal): 개발자가 플랫폼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인터페이스
문제는 이 두 개념이 혼용되면서, 벤더 평가, 도입 범위 설정, Build/Buy/Blend 결정이 복잡해진다는 점입니다.
조언: 용어를 명확히 정의하세요. 플랫폼과 포털의 역할을 구분해서 문서화하면, 많은 갈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포털 중심 접근법의 함정
화려한 포털부터 시작하는 접근은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약한" 플랫폼을 양산할 위험이 있습니다.
- 템플릿 서비스는 초기에는 편리하지만, 실제 운영 단계에서 자주 깨집니다.
- Day2 운영(업그레이드, 스케일링, 보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방 한계에 부딪힙니다.
핵심:
"워크플로우와 API를 먼저 만들고, 그 위에 포털을 얹어야" 진짜 플랫폼이 됩니다.
5. 인프라 우선 접근의 가시성 문제
반대로, API와 인프라 중심으로 플랫폼을 잘 구축했더라도,
리더십(경영진)에게 가치를 보여주지 못하면 지속적인 지원을 받기 어렵습니다.
- 리더십은 숫자(지표) 를 원합니다.
- 단순한 기술 스펙이 아니라, 배포 주기 단축, 이슈 해결 속도 향상, 비용 절감 같은 비즈니스 효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팁:
DORA, SPACE, DevEx 지표와 연계해 플랫폼 성과를 "시각화"하세요.
이를 통해 플랫폼 투자에 대한 내부 설득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6. 리더십 설득과 플랫폼 가치 증명하기
올해 특히 많이 나온 화두가 바로 이것입니다.
- 플랫폼 팀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가치 창출자" 로 포지셔닝해야 합니다.
- ROI(Return on Investment), TCO(Total Cost of Ownership) 관점으로 이야기하세요.
- 단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시장 출시 시간 단축(Time-to-Market)", "리스크 감소", "개발자 만족도 향상" 을 함께 강조하세요.
실전 팁:
1페이지짜리 "플랫폼 비전 + 사용량 지표 + 성공 사례" 요약본을 만들어 내부 공유해보세요. 효과가 뛰어납니다.
7. 개발자와 플랫폼 엔지니어의 연결고리: GitOps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CI/CD 파이프라인과 속도, 안정성에 집중합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들은 GitOps, 플릿 관리(fleet management), 정책 관리(policy enforcement)를 고민하죠.
공통 언어가 필요합니다.
그 해답이 바로 GitOps입니다.
- Git 기반 구성 관리
- 자율성과 표준화의 균형
- 운영팀과 개발팀 간 협력 구조 강화
핵심:
Composable Platform(조립형 플랫폼) 구조를 통해, 각 팀이 자신의 부분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어야 합니다.
8. Kubernetes에서 AI/ML 워크로드가 뜬다
아직 메인 트렌드는 아니지만, 조용히 부상 중인 주제가 바로 AI/ML 워크로드의 Kubernetes 배포입니다.
- ML 모델 배포 자동화
- 데이터셋 및 추론 파이프라인 관리
- GPU 스케줄링 및 보안 접근
예상:
앞으로 "ML 플랫폼" 전문 팀이 조직 내에서 생겨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준비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9. 벤더들의 초점: 비용 절감과 보안
벤더 부스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비용 절감", "리소스 최적화", "보안 강화"가 핵심 키워드였습니다.
구매자 팁:
- "은탄환(Silver Bullet)" 제안은 의심하세요.
- 통합성과 확장성(Multi-Tenancy 지원 여부)을 반드시 체크하세요.
10. 경제 불확실성과 플랫폼 구축 전략
이번 KubeCon에서는 경제 이슈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 긴축 재정
- 프로젝트 삭감
- 초기 MVP 중심 소규모 플랫폼 구축 선호
전략:
"한 번에 큰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꿈은 잠시 미루세요.
작게 시작해서 빠르게 가치를 증명하고,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Thin Slice 접근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11. 커뮤니티의 성장과 기회
이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플랫폼 엔지니어링 커뮤니티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Slack 그룹
- 지역 밋업
- Platform Engineering Day 두 트랙 이벤트
메시지:
이제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단순한 직무가 아니라, 풀타임 커리어 패스입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커뮤니티에 참여해 함께 성장하세요.
마무리: 플랫폼 엔지니어링, 지금이 시작할 때
PlatEngDay와 KubeCon London 2025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단순 트렌드를 넘어
"조직의 미래를 결정하는 인프라" 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술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목표와의 연결, 리더십 설득, 개발자 경험 최적화입니다.
지금 시작하세요.
작게 시작하되,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을 갖고.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에 참여하세요.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닙니다.
이제는 생존 전략입니다.
- 기술만으로는 부족, 플랫폼 전략과 경험이 중요
- 포털보다는 인프라 기반 워크플로우 우선 구축
- 비즈니스 지표와 연결하여 가시성 확보
- 경제 불확실성 속 작은 성공부터 만들어가기
-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는 문화 형성
Top 10 Platform Engineering Takeaways from PlatEngDay & KubeCon London 2025
Platform Engineering was the hottest topic in the room at KubeCon, even edging out AI from my perspective! Here are my top 10 observations
www.syntasso.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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