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느낌’이 아닌 ‘설계’의 시대
AI 시대의 코딩은 점점 더 인간의 직관을 넘어, 모델의 지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결정되고 있습니다. Reddit 커뮤니티에 등장한 ‘Ultrathink Engineering Manifesto’는 기존의 LLM 활용 코딩 방식인 ‘vibe coding(느낌으로 코딩하기)’을 넘어, 더욱 정교하고 전략적인 접근법을 제안합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이 새로운 개념의 등장 배경과 핵심 원칙,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방식에 대해 정리합니다.
Vibe Coding의 한계: 직관의 시대는 끝났다
‘Vibe Coding’은 LLM에게 대략적인 프롬프트만 주고, 결과를 수정하면서 점차 원하는 형태로 완성해가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 낮은 초기 정합성: LLM의 첫 출력물이 종종 정확하지 않음
- 비효율적 반복 작업: 결과물 검토 및 반복 수정에 많은 시간 소요
- 복잡한 작업에 부적합: 최신 논문 구현, ML 저장소 분석 등에는 적용 어려움
이러한 문제는 LLM을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사고 파트너로 바라보는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Ultrathink Engineering: AI 중심의 사고 기반 코딩
Ultrathink Engineering은 단순한 코딩 기법이 아닌, LLM과 함께 깊이 사고하며 목표를 구조화해나가는 엔지니어링 철학입니다.
핵심 개념: Ultrathink Prompting
- Claude 4의 코드에서 유래된 키워드 ultrathink, mega- 등을 프롬프트에 포함시켜 모델이 단순 실행이 아닌, 깊은 탐색과 검증을 유도하게 합니다.
- 예: "ultrathink: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설계를 고려해보자"
전략 1: 지능적인 컨텍스트 설계
- 단순히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이 스스로 의문을 품고 여러 경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질문 구조화
- 목표, 배경, 제한 조건, 실패 조건 등을 미리 포함하는 프롬프트 설계
전략 2: 최신 SOTA 모델 집착
- o3, Claude Opus 4, Gemini 2.5 Pro 등 최신 모델을 선별적으로 사용
- 모델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핵심 전략이며, 모델 실험을 위한 비용 투자도 감수
전략 3: 수동 코딩보다 아이디어 전달
- 코딩은 최소화하고, 아이디어를 정확하게 LLM에 전달하는 것이 주된 업무
- 예: LLM 서버(MCP 등)에 아이디어, 구조, 요구사항을 명확히 설명하여 실행 코드를 생성
Ultrathink Engineer: 새로운 역할의 등장
이런 변화 속에서 'Ultrathink Engineer'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개발자가 아닌, AI와 사고를 협업하는 전략가입니다.
- 하루에 수천 줄의 코드를 생성하는 AI를 설계하고 제어
- 실제 키보드 타이핑 시간은 하루 10분 이내
- 수십만 줄의 코드를 월 단위로 관리하며, 반복 없이 정확한 작업 유도
사용 예시: Ultrathink 스타일 프롬프트 구성
ultrathink: 우리는 이 시스템에 대해 다양한 설계 옵션을 검토해야 한다.
목표: 사용자 활동 로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ML 파이프라인 구축.
제약조건: 100ms 이하의 응답 속도, GPU 비용 최소화, 서버리스 환경 사용.
이전에 실패했던 접근:
- Kafka 기반 스트리밍에서 지연 발생
- 트랜잭션 로그 누락
다양한 대안을 비교해주고,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해 코드를 작성하라.
이러한 프롬프트는 단순 명령보다 훨씬 높은 품질의 결과를 도출하며, 모델의 ‘생각하는 능력’을 활성화시킵니다.
LLM 시대의 코딩은 전략적 설계다
Ultrathink Engineering은 단순히 기술 트렌드가 아닌, 코딩의 사고 방식 자체를 바꾸는 새로운 움직임입니다. 더 이상 AI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 엔지니어의 역할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방식은 최신 모델 사용에 따른 높은 비용과 기술적 실험 리스크를 동반하며, 아직은 일부 고급 사용자와 연구 커뮤니티 중심의 접근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와 협업하는 코딩 방식은 점점 더 많은 개발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대 효과 및 시사점
- LLM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코딩 접근법
- 엔지니어링에서의 사고 중심 전환
- 고도화된 컨텍스트 설계 및 프롬프트 전략의 중요성 부각
- ‘코딩의 양’이 아닌 ‘질과 방향성’ 중심의 생산성 재정의
Ultrathink Engineering은 단순한 기법이 아니라, 미래 개발자의 사고 방식과 업무 방식을 바꾸는 철학적 선언입니다. 지금은 소수지만, 머지않아 주류가 될지도 모릅니다.
https://www.ultrathink.engineer/
Manifesto for Ultrathink Engineering
We are uncovering better ways of developing software by doing it and helping others do it. Through this work we have come to value: AI cognitive expansion over manual code generation Strategic investment over cost minimization Constructive AI conflict over
www.ultrathink.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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