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이후의 미래, WASM이 답일까? – WebAssembly가 바꾸는 개발 환경의 혁신
컨테이너 시대의 한계와 새로운 대안 WASM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컨테이너(Docker)는 한때 혁신이었습니다. 가상머신보다 가볍고 빠르게 실행되며, 개발 환경과 배포 환경의 차이를 줄일 수 있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컨테이너 운영은 점점 복잡해졌습니다. 빌드 시간은 길어지고, DevOps와 CI/CD 과정도 부담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Docker 이미지 빌드하다 하루가 다 가버렸어요.”
“서버리스로 마이크로서비스 구성했더니, 네트워크 비용이 만만치 않네요.”
이런 고민 속에서 등장한 새로운 대안이 있습니다. 바로 WebAssembly(WASM)입니다.
WASM은 ‘한 번 작성해서 어디서나 실행’할 수 있다는 이상적인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Cloudflare Workers 같은 플랫폼에서는 컨테이너 없이 초고속 실행 환경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WASM은 무엇이고, 왜 개발자들이 컨테이너 다음 단계로 WASM을 기대하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WebAssembly(WASM)란 무엇인가?
WebAssembly(웹어셈블리, WASM)는 브라우저에서 고성능으로 실행되도록 설계된 이진 포맷 실행 환경입니다. 이름 때문에 웹 전용 기술로 오해받기 쉬운데, 사실 WASM은 그 이상입니다.
핵심 특징:
- 언어 독립성: C, C++, Rust 등 여러 언어로 작성한 코드를 컴파일해서 WASM 바이너리로 실행.
- 빠른 실행: 거의 네이티브에 가까운 속도로 실행됨.
- 보안: 샌드박스 환경에서 실행되어 안전성 확보.
- 이식성: 운영체제(OS)나 CPU 아키텍처에 상관없이 실행 가능.
브라우저뿐 아니라 서버, 엣지 컴퓨팅, 서버리스 플랫폼에서도 WASM은 주목받고 있습니다.
2. 왜 컨테이너(Docker)를 넘어 WASM이 주목받는가?
(1) 개발자 경험 향상
컨테이너는 초기엔 편리했지만, 이제는 빌드 시간, 이미지 최적화, 복잡한 설정 등으로 개발자에게 부담이 됩니다.
반면 WASM은 컴파일된 바이너리를 배포하면 끝. 빌드도 빠르고 실행도 가볍습니다.
(2)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배포
Docker 컨테이너는 리눅스 커널 위에서 실행됩니다.
WASM은 그런 제약 없이 V8 엔진 같은 실행 환경에서 바로 돌아갑니다.
특히 Cloudflare Workers에서는 WASM 모듈이 같은 런타임 내에서 호출되면서 네트워크 오버헤드가 없습니다.
(3) 진짜 “한 번 작성해서 어디서나 실행”
Docker는 리눅스 컨테이너에 맞춰져 있어서 윈도우나 맥에서는 따로 설정이 필요합니다.
반면 WASM은 완전한 플랫폼 독립성을 지향합니다.
3. WASM의 현업 활용 사례 및 강점
(1) Cloudflare Workers
Cloudflare Workers는 서버리스 플랫폼입니다.
이곳에서는 컨테이너 없이 V8 런타임 위에서 JavaScript, TypeScript, WASM 모듈을 실행합니다.
특징:
- 함수 호출 시 컨테이너처럼 기동 시간이 거의 없음.
- 동일 V8 런타임에서 WASM 모듈 간 호출이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실행됨.
- 글로벌 엣지 네트워크에서 실행돼 지연시간 최소화.
개발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배포하고 즉시 실행되는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2) Wasmer
Wasmer는 서버와 데스크톱에서 WASM을 실행하기 위한 런타임입니다.
Docker 컨테이너처럼 WASM 패키지를 만들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 컨테이너 배포 방식에서 WASM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4. JVM과 WASM 비교 – 진짜 ‘한 번 작성해서 어디서나 실행’의 차이
WASM과 자주 비교되는 기술이 JVM(Java Virtual Machine)입니다.
둘 다 플랫폼 독립성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항목 JVM WASM
실행 환경 | 주로 서버 및 데스크톱 | 웹, 서버리스, 엣지 등 다양 |
언어 지원 | Java, Kotlin, Scala 등 | C, C++, Rust 등 + 다양한 언어 확대 중 |
초기 실행 속도 | 비교적 무거움 | 경량, 즉시 실행 |
브라우저 지원 | 불가 | 가능 |
플랫폼 독립성 | JVM 설치 필요 | 런타임(V8 등)만 있으면 실행 가능 |
JVM도 강력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지만, WASM은 실행 환경의 다양성과 경량성을 무기로 점점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5. WASM 사용 시 주의점 및 현재 한계
물론 WASM도 완벽한 기술은 아닙니다.
(1) 시스템 인터페이스 부족
파일 시스템 접근, 네트워크 기능 등 저수준 시스템 인터페이스가 아직 제한적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WASI(WebAssembly System Interface)가 개발 중이지만, 완전한 지원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2) 인터프리터 언어 지원 미흡
Python, Ruby, PHP 같은 스크립트 언어는 WASM 환경에서 활용이 아직 어렵습니다.
다만, Go, Rust처럼 컴파일 언어는 WASM과 궁합이 좋습니다.
6. WASM이 가져올 변화와 미래 준비하기
컨테이너는 여전히 유용한 기술이지만, 점점 복잡해진 도구와 운영 부담으로 개발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WASM은 개발자 경험(Developer Experience)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서버리스 및 엣지 컴퓨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목할 변화들:
- WASI 완성 → WASM의 시스템 접근 강화.
- Python, Ruby 등 주요 언어의 WASM 지원 확대.
- Cloudflare Workers와 같은 초고속 서버리스 플랫폼 확산.
지금 당장 모든 것을 WASM으로 바꿀 필요는 없지만, 흐름을 놓치면 뒤처질 수 있습니다.
특히 Go, Rust 같은 언어에 익숙해지면 앞으로 다가올 WASM 시대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개발 환경의 혁신, WASM이 열어가고 있습니다.
Docker 빌드에 지쳤다면, 이제 WASM을 한 번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https://creston.blog/wasm-will-replace-containers/
WASM will replace containers
WebAssembly is a true write-once-run-anywhere experience.
creston.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