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 Agent’와 ‘Agentic AI’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두 개념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술적 구조, 자율성 수준, 적용 방식에 있어 본질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이 두 용어의 기술적·개념적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어떤 기술이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는지, 그리고 각각이 직면한 한계와 해결 방안까지 자세히 다루어보겠습니다. 최신 AI 아키텍처를 도입하거나 기술 기획 방향을 세우려는 분들에게 명확한 기준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AI Agent와 Agentic AI의 개념 비교
우선 두 용어의 개념부터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AI Agent란?
AI Agent는 일반적으로 LLM(Large Language Model)이나 LIM(Large Image Model)을 기반으로 외부 도구를 호출하고, 순차적인 추론을 통해 명확하게 정의된 기능을 수행하는 단일 개체형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 자동 응답, 데이터 요약, 일정 정리 등과 같이 비교적 단일한 목적과 제한된 작업 범위를 가진 자동화 기능이 여기에 속합니다.
Agentic AI란?
Agentic AI는 여러 전문화된 에이전트들이 상호 협업하며, 각기 다른 하위 작업을 수행하고, 이를 통신과 조정으로 연결하는 다중 에이전트 기반의 복합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지속적인 학습, 작업 분해, 워크플로우 구성 등 조직화된 자율성을 구현하며, 로봇 제어, 의료 의사결정 지원, 과학 연구 자동화 등 복잡한 환경에 적합합니다.
기술 아키텍처의 진화: 단일에서 다중으로
AI Agent에서 Agentic AI로의 진화는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닌 아키텍처 자체의 변화입니다.
- 모듈형 단일 시스템 (AI Agent)
- 하나의 에이전트가 작업을 받아 순차적으로 처리
- 외부 도구를 연동하거나 간단한 기억 메커니즘 사용
- 다중 협력 시스템 (Agentic AI)
- 여러 에이전트가 작업을 나눠서 병렬 혹은 연쇄적으로 처리
- 각 에이전트는 전문성을 가지며, 중앙 또는 분산된 조정 메커니즘을 통해 협업
이러한 구조의 변화는 기술 도입 및 구현 방식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단일 에이전트는 빠르게 구현할 수 있지만, 복잡한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으며, Agentic AI는 더 유연하고 복잡한 문제에 적합하지만 설계와 유지가 까다롭습니다.
적용 사례로 보는 차이점
AI Agent 적용 사례
- 고객 지원 챗봇
- 이메일 분류 및 자동 응답
- 문서 요약기
- 스케줄 관리 자동화
이들은 모두 잘 정의된 기능을 빠르게 처리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Agentic AI 적용 사례
-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
- 의료 영상 분석 및 의사결정 지원
- 과학 실험 자동화
- 다중 데이터 소스 통합 분석
이러한 시스템은 하나의 에이전트로는 감당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맥락 중심적인 과업을 해결합니다.
각각의 과제와 해결 전략
두 기술은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으며, 복잡도에 따라 그 과제의 성격과 해결책도 다릅니다.
AI Agent의 주요 한계
- 현실 왜곡(hallucination)
- 제한된 추론 능력
- 도구 사용의 일관성 부족
해결 전략
- ReAct 루프: 추론과 행동을 결합해 응답의 신뢰성을 높임
- 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외부 지식을 기반으로 보다 정확한 결과 생성
- 메모리 아키텍처 강화: 지속적인 문맥 유지 및 반복 학습
Agentic AI의 주요 한계
- 다중 에이전트 간 조정 실패
- 예측 불가능한 상호작용
- 확장성 문제
- 보안 및 윤리 이슈
해결 전략
- 오케스트레이션 계층: 중앙 조정 기능을 통해 협업 효율화
- 인과 모델링: 통계적 상관관계가 아닌 원인-결과 중심의 추론 설계
- 표준 통신 프로토콜 및 전역 작업 플래너 개발
- 보안 샌드박싱 및 인증 메커니즘 마련
향후 연구 과제와 시사점
Agentic AI의 발전은 단지 기술적 확장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아래의 연구 과제들은 현재 시스템이 직면한 본질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 과제들입니다.
- 인과 추론 강화
- 인공지능이 ‘왜’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신뢰성이 높아집니다.
- 통신 및 조정 프로토콜 표준화
- 다중 에이전트 간 충돌을 피하기 위한 언어, 명령 체계 필요
- 예측 가능성과 제어 가능성 확보
- 사용자 혹은 관리자 관점에서 시스템의 반응을 이해하고 제어할 수 있어야 함
- 확장성과 디버깅 복잡성 해결
- 에이전트가 많아질수록 문제가 어디서 발생하는지 추적이 어려워지므로, 구조적인 로깅 및 추적 시스템이 중요
- 설명 가능성 및 검증 방법론 개발
- 특히 안전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결과를 설명할 수 있어야 신뢰 확보 가능
- 보안 및 거버넌스 설계
- 다중 에이전트 환경은 공격 표면이 넓고,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어 제도적 장치가 필요
AI Agent와 Agentic AI,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AI Agent와 Agentic AI는 단순히 기술 수준의 차이가 아니라, 기능적 목적과 구조적 설계 철학의 차이입니다.
AI Agent는 빠르고 단순한 자동화에, Agentic AI는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문제 해결에 적합합니다.
이 두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해함으로써, 더 정교한 시스템 설계와 기술 도입이 가능해집니다.
앞으로도 이 둘은 기술적으로 계속 진화하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명확한 기준과 평가 틀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AI 기술을 실무에 적용하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적절한 도구 선택과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을 위해 이런 구분이 필수적입니다.
이제 기술의 용어를 넘어, 구조와 철학까지 이해하고 접근하는 시점입니다.
AI Agents vs. Agentic AI: A Conceptual Taxonomy, Applications and Challenge
This study critically distinguishes between AI Agents and Agentic AI, offering a structured conceptual taxonomy, application mapping, and challenge analysis to clarify their divergent design philosophies and capabilities. We begin by outlining the search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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