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nthropic이 만든 Model Context Protocol(MCP), 개발자 도구의 새 시대를 열다

파파누보 2025. 4. 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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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애플리케이션, 연결은 더 쉬워야 하지 않을까요?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외부 기능과 연결하는 게 복잡하지?"
"각기 다른 모델, 다른 툴, 다른 방식… 이걸 다 일일이 연결하라고?"

Anthropic의 엔지니어 저스틴 스파-서머스와 데이빗 소리아 파라는 이런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MCP(Model Context Protocol)**입니다.
MCP는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다양한 외부 도구를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오픈 프로토콜입니다. 흔히 AI 생태계를 위한 USB-C라고도 불리죠.

이 글에서는 MCP가 무엇인지, 왜 만들어졌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며, 개발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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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P란 무엇인가?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연결 방식

MCP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 소스 및 도구와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표준화된 프로토콜입니다.
복잡한 API 명세 없이도, 모델이 어떤 도구를 사용할 수 있고 어떤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Anthropic의 엔지니어인 데이빗과 저스틴은 이 프로토콜을 2024년 여름부터 개발해, 그 해 11월에 공식 발표했습니다. MCP는 단순한 개발 도구 그 이상이며, AI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과 유지보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개발 배경: 개발자의 좌절에서 시작된 혁신

MCP의 시작은 **"개발자의 좌절"**이었습니다.
데이빗은 기존의 개발자 도구들이 강력하긴 했지만, 확장성과 상호운용성에서 많은 제약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Cloud Desktop에서는 파일 시스템은 사용할 수 있지만, 백엔드 연동이나 컨텍스트 기반의 아티팩트 기능이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AI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한 기능을 플러그인처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가 바로 MCP였습니다.


LSP에서 배운 교훈: 간결함과 양방향성

MCP는 기존의 Language Server Protocol(LSP)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LSP는 다양한 IDE와 프로그래밍 언어 간의 복잡한 연결 문제(M*N 문제)를 해결한 성공적인 오픈 프로토콜입니다.

MCP는 이 원리를 AI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했습니다.
JSON-RPC 기반의 양방향 통신
표현 중심 설계
도구, 리소스, 프롬프트로 구성된 핵심 구성요소

이러한 구조는 확장성과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합니다.


MCP의 핵심 구성 요소

1. 도구(Tools)

  • 모델이 직접 호출할 수 있는 함수나 API입니다.
  • 예: 검색 기능, 계산기, 외부 API 호출 등

2. 리소스(Resources)

  • 모델이 참고할 수 있는 정적인 데이터입니다.
  • 예: 사용자 매뉴얼, 오류 백트레이스, 문서

3. 프롬프트(Prompts)

  • 모델의 응답을 시작하거나 유도하는 텍스트입니다.
  • 예: “이 상황에 맞는 대응 방식을 요약해줘”

이 세 가지는 모두 컨텍스트 창에 포함되어, 모델이 적절한 타이밍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도구 vs 리소스: 언제 무엇을 써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해 저스틴은 간결하게 정리합니다.

항목 주체 사용 목적

항목 주체 사용 목
도구 모델이 시작 기능 호출
리소스 사용자 또는 모델 정보 참조

예를 들어, Sentry의 오류 트레이스를 컨텍스트에 넣는다면 이는 리소스입니다. 반면, 계산기를 호출해 숫자를 계산하는 건 도구입니다.


OpenAPI와의 차이점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MCP는 OpenAPI와 뭐가 달라요?”

OpenAPI는 명세 중심입니다.
MCP는 AI 친화적인 상호작용 중심입니다.

OpenAPI는 API 문서화를 잘하지만, AI 모델이 실제로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맥락은 부족합니다. 반면 MCP는 모델이 스스로 판단하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MCP 서버, 직접 만들어보자

MCP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누구나 쉽게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데이빗은 말합니다. “30분이면 됩니다.”

MCP 서버 구축 5단계:

  1. 좋아하는 언어의 SDK 선택 (Python, C, Kotlin 등)
  2. 간단한 도구 정의 (예: calculate_sum)
  3. 리소스 예시 정의 (예: JSON 문서, 텍스트)
  4. 프롬프트 구성
  5. 표준 I/O 기반으로 연결

LLM의 컨텍스트 창에 SDK 코드를 넣고 “이걸로 MCP 서버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면, 기본적인 코드도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에이전트 개발과 MCP의 미래

MCP는 단지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걸 넘어서 에이전트 구축까지 확장될 수 있습니다.

  • 양방향성: MCP 서버가 클라이언트에게도 요청 가능
  • 재귀성: MCP 서버가 또 다른 MCP 서버를 호출 가능

이런 구조는 복잡한 AI 시스템을 모듈화하고 조합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토대가 됩니다.


확장성은 어떻게?

MCP 서버를 얼마나 많이 연결할 수 있을까요?

저스틴은 이렇게 답합니다.
“모델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Claude는 수백 개의 MCP 서버도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습니다.”

즉, 도구가 잘 정리돼 있고, 명확하게 설명돼 있다면 수많은 서버와의 연결도 가능합니다.
필요하다면 작은 LLM을 필터 역할로 쓰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MCP의 미래: 오픈 커뮤니티로 나아가다

Anthropic은 MCP를 자사 독점 기술로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실제로도 이미 다양한 기업들이 MCP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Microsoft: C SDK 개발
  • JetBrains: Kotlin SDK 개발
  • Spring AI: Java SDK 개발
  • Pyantic: Python SDK 커밋 권한 보유

MCP는 **"모두가 함께 만드는 AI 표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철학이 앞으로의 기술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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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P가 가져올 변화

MCP는 단순한 프로토콜이 아닙니다.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기술입니다.

개발자에게는 더 간단한 연결 방식,
AI 모델에는 더 풍부한 컨텍스트,
비즈니스에는 더 빠른 확장성과 실험이 가능해졌습니다.

지금까지의 복잡한 API 연결, 명세 작성, 반복적인 통합 작업…
그 모든 피로를 덜어줄 도구가 바로 MCP입니다.

AI 생태계의 USB-C, 이제 당신의 프로젝트에 연결해보세요.

https://youtu.be/m2VqaNKst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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